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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5)

게스트

저는 외모강박 때문에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여자치고 각지고 큰 얼굴.. 뭉툭한 코.. 까무잡잡한 피부..

어릴때부터 남자 같다는 말도 많이 듣고 학년이 올라갈때마다 놀림의 대상이었어요..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듣고 봐왔지만.. 그런 건 다 남들 얘기였어요.. 이쁜 구석이 있어야이뻐하지.. 잘난 구석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인정을 해주겠는데.. 공부도 그럭저럭.. 뭐 하나 빼어나게 잘 하는게 없는 자신을 도저히 좋은 시선으로 봐줄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거기다 서른 살이 되도록 모태솔로인 것도 제 처지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어차피 요즘은 결혼도 안 하는 추세니까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을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억지로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어요..

하지만 속으로는 너무 답답하고 이런 자신이 불쌍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다 직장에서 퇴사권고를 받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서 방에만 틀어박힌채 울면서 지내게 됐어요..

보다못한 엄마가 상담 예약을 하셔서 여기로 오게 됐어요..

상담 선생님 마주하기가 무섭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취소하려고 했지만.. 엄마가 완강하게 거부하셔서 올 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도 첫번째 상담이 기억나는데.. 제 얘기를 묵묵히 듣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그 어떤 것도 제 잘못이 아닌 것 같다고 하신 말씀이 저를 많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제가 못생긴 것도 제 잘못.. 회사에서 짤린 것도 제 잘못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대뜸 아니라고 하시니까 이 말을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당황스러웠어요..

그 말씀을 하시고 나서.. 우울증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고.. 우울증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도 자세히 말씀해주셨어요..

상담 받으면서 제가 비합리적인 사고를 굉장히 많이 해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사람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 건데.. 저는 맨날 부족한 부분만 보고 살았던 거에요… 그리고 그게 저의 전부라고 믿고 있었구요.. 그리고 장점이라고 하면 무조건 뛰어나야만 한다고 믿었는데..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도 알아가게 됐어요..

그렇게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기분도 조금씩 나아지는게 느껴졌어요.. 저를 가꾸기 위해 운동도 처음으로 시작해보고.. 꾸미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어요.. 난 어차피 해도 안될 거라는 생각에 도전조차 못했던 것들인데.. 지금은 하고 있다는게 사실 좀 신기해요..

자신감 부족 때문에.. 아무데나 받아주는 회사라면 고맙게 생각하고 다녀야지 했었는데.. 지금은 자격증 공부까지 시작했어요.. 제 인생에 진짜 처음 있는 일이에요..

그동안 힘든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좋은 소식 생기면 연락드릴게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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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어렸을 때부터 내향적인 성격이긴 했지만 친한 친구들도 있었고 인간관계적으로 그다지 큰 문제는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냥 조용한 아이였고 눈에띄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평범한 인생이었다고나 할까요… 발표 같은 걸 싫어해서 그냥 조용히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욕심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양보를 많이 하는 그런 소위 평범하고 착한 아이라는 평을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게 된 후로는 수줍은 많은 성격이 직장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회의도 많은데다가 가끔 발표를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일주일 한달 전부터 온갖 불안한 생각이 들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소화가 잘 안됐습니다. 그냥 정말 쓰여진대로 읽기만 해도 되는 상황일 때도 심장 뛰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릴 정도로 무서웠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리에 자꾸 힘을 주고 서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듯 했고… 제발 모르길 바랬었습니다. 안다면 저를 얼마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고 우습게 볼까라는 생각에 들키는게 죽기보다 싫었던 것 같습니다. 손에 땀이 비오듯 해서 주머니에 항상 손수건을 챙겨야 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걸 고치려고 책도 많이 읽어보고 유튜브 영상도 자주 봤습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어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봤던 것 같네요. 마음의숲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시도했던게 스피치 학원이었는데 거기서 시키는대로 해봤지만 다른 분들은 좋아지는 것에 비해 저는 그곳에서도 긴장감이 잘안 풀려서 발전이 없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이곳에 오게 됐는데 상담 받으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남들 앞에 서는게 무서워서 생긴 병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어딜 가나 목소리 크고 항상 당당하신 아버지 그리고 공부 잘 하고 운동 잘 해서 어디서든 인기스타였던 형 이 두사람에 대한 오래된 열등감이 저로 하여금 여러 사람앞에 서는 걸 힘들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나는 존재감도 없고 그냥 너무 평범해서 별볼일 없는 사람인데 뭘 안다고 앞에 나서서 저렇게 다들 똑똑하고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목소리를 떨게 만들고 머리를 하얗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마음의숲 원장님과 상담하면서 제 자신에 대한 시각이 진짜 많이 달라진 걸 느낍니다. 더이상 아버지와 형과 비교하지 않고 그냥 나 자신으로서 내가 할수 있는 방식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면 되는 것이라는 걸 여러번의 상담을 통해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좌절할때마다 붙잡아주시고같은 얘기 반복해도 늘 귀담아 들어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고민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상담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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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저는 불면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던 사람입니다.

개인적인 걱정과 불안으로 어느날 잠이 안 오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져 하루 4시간도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해야 하는데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으니까 불안하고 초조해져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잠오는데 도움된다고 하는 것들을 다 시도해봤던 것 같습니다. 반신욕도 해보고 명상도 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잔잔한 음악도 틀어서 들어봤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잠에 방해될만한 것들은 다 피했구요. 커피도 안 마시고 정신 사나워질 만한 건 안 했습니다.

졸린듯 해서 조심조심 방으로 들어가지만 이상하게도 방에만 들어가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잠이 올 기미가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잠자리에 드는게 점점 무서워졌고 나중에는 소파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자다깨다를 수없이 반복해야 했기에 자고 일어나도잔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차마 수면제를 먹기는 싫어서 잠에 도움이 된다는 생약 성분으로 된 약들을 주문해서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마음의숲에 오게 되었고 이곳에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치료를 받으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잠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과 수면제한이었습니다. 잠을 계속 못 자니까 더 자야 한다는 생각에 잠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게 생겼었는데 이 부분을 상담에서 바꿔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잠에 대한 생각이 조금 유연해지면서 불안한 느낌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자꾸 더 많이 자려고 일찍 눕고 늦게 일어나려고 했었는데 이것도 수면패턴을 변경해주셔서 수면효율이 높아질 수 있게끔 도와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안정적으로 잘 자고 있습니다. 아직은 수면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이건 점차 늘어날 것이니 걱정 없고 더이상 잠과의 사투를벌이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정말 편안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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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을 겪어보지 않는 분들은 이 증상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모를 겁니다.

저도 제가 강박증에 걸리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평소 성격이 그렇게 꼼꼼했던 것도 아니고 남들이 보기에도 그다지 철두철미한 성격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되긴 했지만 강박적인 성격인 것과 강박증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더군요.

처음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장소에 갔다가 그 자리를 떠날 때가 되면 뭔가 흘리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앉았던 자리를 훑어 보고 일어나 나가려다가도 다시 뒤돌아 몇번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나타난 증상은 외출을 하려고 할때마다 가스불은 제대로 잠궜는지 창문은 잘 잠겨 있는지 현관문은 제대로 닫았는지 확인을 몇번씩 해야만 나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갔다가도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몇번 더 확인을 해야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집안에서도 방문이나 화장실문을 닫을 때마다 몇번씩 반복해서 열었다 닫지 않으면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집안에 있으면서도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불안이 한번 올라오면 강박행동을 꼭 해야지만 불안이 가라앉는 겁니다. 저도 그걸 참아보려고 했지만 그 불안한 느낌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서다른 것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참다가도 결국 강박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후련하면서도 내가 이걸 또 왜 하고 있지?라는자괴감이 느껴져서 힘들었습니다.

마음의숲 상담이 도움되었던 점은 강박증 인지행동치료라는 구체적인 치료법이었습니다. 강박증이 어떤 원리로 발생하고 유지되는 건지 설명해주시는 걸 들으니까 제가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고 안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미쳐가는 건 줄 알고 내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고 정신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불안에 대한 반응을 잘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니까 치료가 될수 있는 거구나 싶으면서 희망이 생겼습니다.

강박행동을 안해서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불안해지면 이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무턱대고 강박행동을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조금씩 따라하다보니까 강박행동을 바로 하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고 나중에는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상상했던 나쁜 일들이라는게 결국 알고보면 사소한 것이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었거나 대처가능한 일이었다는 것도 조금씩 깨닫게 도와주셔서 점점 더 안정감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강박증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고 알고 계시거나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보셨지만 차도가 없으셨던 분들에게 이곳에서의 상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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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상담받은지 3개월 정도 지나 궁금한 마음에 홈페이지 들렀는데 상담후기란이 새로 생겼길래 몇자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삼성병원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됐어요

부부문제와 시댁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처음엔 위장장애가 있다가 잠을 못자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공황장애가 나타나서 약물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까지 됐었어요 그래도 약을 먹으니까 진정도 좀 되고 좋아졌는데 병원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재발하게 될 거라면서 여길 소개시켜 주셨어요

그렇게 박준영 원장님과의 상담이 시작됐고 이곳에서 제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정말 많이 울고 아파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원래좀 순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타입이어서 부모님 선생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반항 한번 해본적이 없었어요 제 생각이 달라도 맞춰드리고 순종하는게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순하고 착하다, 예의바르다 라는 칭찬을 자주 들었고 그런 말 듣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나 하나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니까 이게 맞다 생각했던 거죠

그러다 고집 쎄고 자기 말대로 다 해야 하는 남편을 만나게 됐어요 그게 처음엔 남자답고 리더십 있게 여겨져서 좋았어요 잘 맞춰주기만 하면 되니까 스트레스라고 느끼질 못했던 것 같아요 시댁식구들도 비슷했는데 이것도 저만 좀 희생하면 큰 문제 안 생기는 거니까 어렵다 여겨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모든 걸 맞춰주고 희생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막대한다는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그럴때마저도 저는 저사람이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그러는 걸어야라고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남편이 그러면 그럴수록 저는 더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그러다 조금씩 몸이 아프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이 속에 담겨진 의미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원장님께서 제 기분을 물으실때면 뭐라고 답을해야 하는 건지 잘 떠오르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그 누구도 제 기분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지 저 조차도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제 기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표정은 웃고 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거에요 하지만 이런 기분을 알고 있지도 못했고 이 기분을 표현했을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꺼낼 용기조차 없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걸 깨닫게 되면서 저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내 마음을 한번도 알아준 적이 없구나 싶었거든요

이런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조금씩 용기내서 표현해보기 시작했어요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이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지 않았다면 평생 제 진짜 마음도 모른채 살았을테니까요

몇자 적는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누군가에게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 도움이 될수 있을까 싶어 솔직한 심정 적어봤어요 제 2의 인생살수 있게 도와주신 박준영 원장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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