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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성격장애

 

 

혼자 자랐거나 적절한 지도를 받지 못했거나 우월감을 조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큰 사람들을 보면 자신과 세상의 한계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일종의 특권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 현대인들 사이에서 이런 양상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처럼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남들에게 적용되는 룰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믿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의 원칙을 무시하고 무조건 받아들여지기만을 원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과도하게 경쟁하거나 지배하려 들고, 이런 일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짜증과 화를 참지 못합니다. 또한 이루거나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노력과 인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신경질을 부립니다.

 

불편한 것을 싫어해서 '귀찮아', '그런 건 필요없어'라는 말을 자주 하고 힘든 일은 무조건 피합니다. 대인관계도 인스턴트 식입니다. 당장 필요하면 금새 친구가 되었다가도 필요 없으면 연락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마음 속에는 '혹시 아닐지도 몰라',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숨겨져 있습니다. '내가 잘 나야만 남들 눈에 좋게 보이고 받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자기모습을 남에게 보여줄 수 없습니다.

 

부풀리고 자랑을 해야 안심이 되고 그제서야 사랑받는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인지 혼자 있을 때는 외롭고 고독하고 우울해진다고 말합니다. 특히, 남들의 칭찬과 칭송이 없으면 한없이 공허하고 자신이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존재로 여겨져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남의 일에 간섭도 많습니다. 남들 하는 걸 보면 한심하고 느리고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눈치없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센스'가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명명합니다. 이러다보니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고 외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조절을 잘 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자신의 한계와 세상을 한계를 인식하고 허황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먼저 한계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수용하는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음의숲 심리상담센터

원장 박 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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