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란 — 치료자와 환자는 "여행 동반자"
헤르만 헤세의 [유희의 명인]을 보면 조셉과 디온이라는 성서시대 두 명의 유명한 치료자들이 등장한다. 두 명의 치료자 모두가 매우 효과가 있었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작업했다. 더 젊은 치료자인 조셉은 침묵을 통해 작업했고 듣는 것을 중요시했다. 그와 반대로, 더 나이가 많은 치료자인 디온은 그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직면하고 그들이 고백하지 않은 죄를 찾아냈다. 그는 위대한 판단자요, 질책자요, 수정자였으며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치료했다. 그는 고해자들을 아이처럼 대하며 조언을 주고, 참회를 하도록 벌하며, 순례나 결혼을 명령하고 원수들과 화해하도록 시켰다. 이 두 명의 치료자들은 조셉이 영적으로 병이 들어 어두운 절망에 빠져 자기 파괴적인 생각들로 괴로워하기 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고, 수년 동안 서로 라이벌로 활동했다. 자신의 치료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치료할 수 없었던 조셉은 디온의 도움을 구하고자 남쪽으로 여정을 떠나


인지행동치료의 기본개념
인간은 어떤 사건에 따라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반응하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기본전제입니다. 다시 말해, 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사건에 대해 능동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여 만든 주관적인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개인의 해석에 따라 의미는 달라지는 법입니다. 직장상사에게 야단맞는 일은 누구에게나 불쾌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생각에 따라 불쾌한 정도의 차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하직원 A는 완벽주의적인 성격으로 '남들로부터 내가 한 일에 대해 지적받는 건 끔찍한 일이야'라는 믿음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부하직원 B는 다소 낙천적인 성격으로 '누구나 실수는 있는 법이야. 내 일에 대해 지적받는다면 고치면 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두 사람이 직장상사로부터 야단을 맞는다면 각각 어떤 반응을 할


아이를 위로하는 대화법 — 위로의 언어
자신이 기르는 개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멍하니 구석에 누워만 있자, 7살의 라우라는 엄마에게 개가 다시 건강해질지를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해주었다. 엄마와 딸은 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서로 고백하면서, 둘 다 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표현하였다. 둘은 서로를 품에 꼭 안고 오랫동안 있었고, 그렇게 엄마와 딸은 서로를 위로할 수 있었다. 엄마는 개가 이번에 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을 경우 라우라가 개와 꼭 잘 작별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라우라가 죽음을 실제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상실감을 슬퍼할 수 있도록, 작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엄마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아이는 부모의 감정이 자신의 감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안도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식에게 '네가 알아차려도 된다.', '네가 느껴도 된다.', '너의 인지를 믿어도 좋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