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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 속에 사는 사람들
회의 시간에 좋은 의견이 떠올라도 끝내 말하지 못하고 삼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임에 나가기 며칠 전부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발표를 앞두고 며칠간 잠을 설치거나, 사람들과의 식사 자리가 끝나고 나면 집에 돌아와 몇 시간이고 자신이 한 말을 곱씹는 분들을 상담실에서 자주 만납니다. 이런 분들은 흔히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게 문제에요" 혹은 "소심한 성격을 좀 고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 뒤에는 단순한 성격 이상의, 상당히 정교하게 작동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왜 사람들 앞에서 그토록 위축되는지, 그 마음의 작동 방식을 살펴보려 합니다.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타인의 시선 속 '실패한 나'를 미리 상상하는 마음 사회불안의 중심에는 '다른 사람이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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