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결정장애 — 왜 우리는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가?
점심 메뉴 하나를 고르는 데도 한참을 망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 한 벌을 사는 데 몇 시간을 쓰고도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돌아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직을 할지 말지, 이 사람과 계속 만나야 할지,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해야 할지—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유난히 오래 머뭇거리는 분들을 상담실에서 자주 만납니다. 이런 분들에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시면 돼요"라는 말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혹은 마음이 가리키는 곳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멈춰 서 있는 것이니까요. 선택 앞에서 얼어붙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려 합니다. 완벽한 답을 찾으려는 마음: 최선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 선택을 어려워하는 분들의 마음속에는 종종 이런 전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분명 가장 좋은 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이 전제는 얼핏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