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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해와 자기규정의 차이 — ‘나를 이해하는 것’ vs. ‘나를 규정하는 것’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우리는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나는 원래 내성적인 사람이야. 나는 원래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해. 나는 원래 감정 표현을 잘 못해. 나는 원래 관계에서 불안한 사람이야. 이런 말은 때로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알아가는 것은 분명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이해와 자기규정 사이에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이해는 나를 설명하지만, 자기규정은 나를 가둘 때가 많습니다. “나는 낯선 사람들과 있으면 긴장하는 편이다.”라는 말과 “나는 사회성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릅니다. 앞의 말에는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낯선 사람과 있을 때 긴장하는 내가 있지만, 익숙해지면 편안해질 수도 있고,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덜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사회성이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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