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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에게 '위로'받는 사람들
힘든 일이 있을 때 사람보다 먼저 AI 챗봇을 찾는다는 분들을 요즘 상담실에서 자주 만납니다.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누구에게도 연락하기는 부담스러워 AI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는 분도 있었고, 가족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화면 너머의 AI에게는 오히려 편하게 꺼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신기함이나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를 가진 심리적 필요가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왜 AI에게서 위로를 구하게 되는지, 그 마음의 결을 살펴보려 합니다. 언제든 대답해 주는 존재: 즉각적인 반응이 주는 안도감 사람과의 관계에는 필연적으로 기다림이 따릅니다. 힘든 마음을 나누고 싶어도 상대의 시간이 맞아야 하고, 상대의 상태를 살펴야 하고, 때로는 답장이 늦어지는 몇 시간을 초조하게 견뎌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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